'첫 승' 조덕제, "좋은 광주 상대로 승리해 더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03 16: 21

  "좋은 경기 펼친 광주 상대로 승리해서 더 기쁘다".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클래식 승격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3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늘 승리는 모두 선수들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맹활약한 오군지미에 대해서는 "후반 25분쯤 투입시키려고 했는데 30분 출전으로 시간을 늘렸다. 원래 계획은 오늘이 아니라 다음 경기였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서 쉬게 할까 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2경기서 공격이 부족해서 투입했다. 2골에 모두 관여했다.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오의 교체출전에 대해서는 "23세 이하 선수가 있지만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카드가 줄어든다. 따라서 부담이 크다. 아직 어린 선수중에 좋은 선수가 없어서 김병오를 본의 아니게 선발이 아니라 중간에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근환이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선보인 김근환에 대해서는 "대학 때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또 광주의 경기를 보면서 변칙으로 스트라이커 투입도 고려했다. 사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고 첫 골 상황에서 헤딩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김근환 영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첫 승 기쁨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승격에 대한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첫 승은 클래식 진출 후 처음이다. 늦으면 챌린지로 내려갈 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첫 승을 기대하고 경기했지만 이렇게 상대가 좋은 모습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고 대답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가빌란에 대해서는 "원래 오군지미와 함께 출전시킬 생각이었다. 가빌란은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체력이 중요하다.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데뷔 시기를 미뤘다. 반면 오군지미는 충분히 한방을 터트릴 수 있어서 투입했다. 가빌란도 빠른 시일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제 감독은 "중앙 수비수 블라단은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국내 선수다. 레이어도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의사소통도 문제가 없고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 감독은 "1승 2무는 대단한 기록이다. 3무 보다 훨씬 좋은 결과다. 클래식의 강팀들과 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명문팀들과 만나지 못했다. 아직은 선수들에게 크게 몸으로 와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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