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경, "군인정신으로 단합, 승리 가능하다고 생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03 17: 44

"군인정신으로 단합이 된 만큼 승리가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최보경이 안산 무궁화에서의 첫 골을 터트렸다. 최보경은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고양 자이크로와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최보경은 한지호가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강진웅의 손에 맞고 나온 것을 몸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후 최보경은 "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몸상태는 물론 선수들끼리 호흡도 안 맞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잘하던 선수들이라 여유가 있었다. 또한 군인정신으로 단합이 된 만큼 승리가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뛴 최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최보경의 위치는 중앙 수비수였다.
이에 대해 최보경은 "변화는 항상 준비했던 것이다. 그래서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군사훈련 때문에 체력이 안 돼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내 역할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산의 수비 진영은 최보경 외에도 정다훤, 조성진, 김준엽, 정혁, 신형민으로 구성돼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최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최정상급인 정혁, 신형민 상경이 있어서 버팀목이 됐다"며 "파트너 조성진 이경도 워낙 듬직해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
이날 안산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축 선수들이 이경으로 구성된 탓에 군사훈련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 최보경도 이 점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몸이 정상이 아니다. 선임들이 5월이면 정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 때까지 끈기 있게 버티면 괜찮을 것이다. 물론 5월까지 경기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는 건 빨리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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