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이진영 “어제 너무 미안, 보탬돼 기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3 17: 47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살린 베테랑 이진영(36, kt)이 마음의 짐을 덜어냄과 동시에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진영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2사 1,3루에서 SK 세 번째 투수 신재웅의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진영은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마음의 짐이 있었던 이진영이다. 2일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득점권 기회에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진영은 “어제 너무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고참이고 베테랑인데 후배들에게 면이 서지 않았다”라면서 이날 홈런으로 그 빚을 갚은 것에 대해 가장 큰 의의를 뒀다.

이진영은 “오늘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어제 못한 것을 만회할 수 있어 기쁘다. 힘을 빼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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