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인, MLB 개막 로스터 합류(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4 02: 07

3일 최지만, 4일 김현수 최종 확정
류-강 합류하면 역대 최대 인원 가능
2016년 메이저리그(MLB)는 한국 야구 역사상 역대 최대·최고의 판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개막전 로스터에 총 6명의 선수가 포함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은 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에 앞서 개막 25인 로스터를 정비해 개별적으로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들은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어깨와 무릎 재활 중인 류현진(29, LA 다저스)과 강정호(29, 피츠버그)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복귀 시점을 저울질한다.
추신수(34, 텍사스), 박병호(30, 미네소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은 정황과 시범경기 성적상 일찌감치 25인 로스터 진입이 확정되어 있었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이대호(34, 시애틀)와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바늘구멍을 뚫고 차례로 낭보를 전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한 김현수(28, 볼티모어)에 대해 소속팀이 손을 들며 총 6명이 MLB 로스터에 승선했다.
MLB에서 잔뼈가 굵은 추신수를 제외하면 5명 모두가 첫 MLB 25인 로스터 진입이다. 박병호 김현수는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뛰었고,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정복한 이대호와 오승환은 선수 경력을 걸고 MLB 도전을 추진한 끝에 뜻을 이뤘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유망주로만 남아 있었던 최지만이 룰5드래프트의 수혜를 받은 가운데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16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출루율 3할8푼6리를 기록하며 감을 조율했다. 텍사스 이적 후 시범경기 타율이 2할5리를 넘긴 적이 없었던 추신수는 최고 시즌을 예감케 하고 있다. 박병호는 20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9리에 머물렀지만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고 이대호는 24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1홈런, 7타점으로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했다.
오승환은 9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6, 피안타율 1할5푼2리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룰5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27경기에서 타율은 2할1푼2리에 그쳤으나 볼넷 10개를 골랐고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김현수는 다소 부진했으나 23타수 무안타의 늪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연속 안타를 치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과 강정호가 팀 내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고려하면 올해 MLB 무대를 밟는 선수는 최소 8명이 될 수 있다. 트리플A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 MLB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이학주(26, 샌프란시스코)까지 합류한다면 금상첨화다.
지금까지 MLB 역사상 한국인 선수가 가장 많이 활약한 시즌으로는 2005년이 떠오른다. 당시 박찬호를 비롯, 김병현 최희섭 서재응 김선우 구대성 추신수까지 총 7명이 풀타임, 혹은 1경기 이상 MLB 경기에 나섰다. 역대 최대 판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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