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을 뚫고 당당한 메이저리거가 된 이대호(34, 시애틀)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개막 25인 로스터가 발표된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개막 3연전 구상에 대해 밝혔다. 시애틀은 5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시애틀 관련 언론들은 4일 “시애틀의 선발 라인업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서비스 감독은 5일 개막전에 콜 해멀스를 상대로 아담 린드가 선발 1루수로 나선다고 밝혔다”라면서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둘째날 마틴 페레스를 상대로 선발 출장하게 된다고도 덧붙였다”라고 전했다.

MLB에서 장타력이 검증된 린드는 우완 상대 통산 타율이 2할9푼3리로 좋은 것에 비해 좌완을 상대로는 2할1푼3리에 그쳤다. 때문에 시애틀은 이런 린드의 단점을 보완해줄 우타 백업을 요원을 찾아왔으며 경쟁 끝에 이대호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텍사스는 3연전에 콜 해멀스, 마틴 페레스, 콜비 루이스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 중 해멀스와 페레스가 좌완이다. 다만 개막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첫 경기는 린드가 먼저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로서는 페레스를 공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페레스는 2012년 MLB에 데뷔해 4년 동안 54경기에서 18승19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만 25세의 젊은 투수다. 2013년에는 10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그 후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해도 14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이대호로서는 해멀스에 비해 비교적 무난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