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오승환(34)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해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셋업맨 오승환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한 것은 수확이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볼넷 2개 중 앤드류 맥커친에게 내준 것은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염두에 뒀던 볼넷이라는 점에서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부분도 있었다.

경기 직후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첫 등판하는 투수가 위기에 빠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 던져줬다”라고 말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준 그의 피칭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1루수 자리는 여전히 고민이다. 이날 경기 전 매시니 감독은 “1루는 유동적으로 갈 것이다. 맷 홀리데이도 1루를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빅리그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한 번도 미트를 끼고 1루에 선 적이 없는 홀리데이가 이날은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교체 출전해 1루로 들어간 맷 애덤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빈공에 그쳤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