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롱, 뽀로로 영입... 다양한 마케팅 활성화
메이저리그식 대형 방수포... 우천 최선 대비
신생팀 NC는 9구단으로 KBO리그에 참가한 뒤 마케팅, 구단 운영에서 참신함을 수 차례 보여줬다. IT 기업의 창의성을 구단 운영에 접목시켜 창단 때부터 프로야구단 운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 단기간에 한 단계 앞선 구단 운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차원 앞서나가는 마케팅을 펼치는 NC는 또 한번 거물(?)을 영입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는 '뽀통령' 뽀로로다.
2년 전 크롱을 마스코트로 영입한 NC는 뽀로로를 마케팅팀 직원으로 입사시켰다. 2일 마산구장에서 KIA전에서 팬들 앞에서 명함 전달식과 포토 타임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는 입사식(?)을 가졌다.
이날 입사식에는 뽀로로의 친구 크롱을 비롯해 다이노스 마스코트인 단디와 쎄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배석현 단장으로부터 명함과 꽃다발을 받은 뽀로로는 2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NC팬들에게 인사했다.
NC 관계자는 "뽀로로는 마스코트가 아닌 마케팅팀 직원으로 입사했다. 앞으로 마케팅 직원으로 다양한 의견도 내고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봉은? 비공개다. 참고로 뽀로로는 한창 때 브랜드 가치가 4000억원 가까이 평가되기도 했다. 1년 저작권료는 120억~130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NC 배석현 단장은 "뽀로로는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대통령이다. 기존 구단 마스코트와 함께 어린이 팬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뽀로로와 같이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야구의 즐거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마스코트 단디와 연봉 협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4년 영입한 크롱은 얼마 전 재계약(2년)을 마쳤다. 이번에는 뽀로로를 마케팅 직원으로 입사시켜 단순히 마스코트만이 아닌 마케팅 활성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으로 뽀로로는 ‘엔런트(NC와 프런트의 합성어)’로서 단디, 쎄리, 크롱과 함께 홈경기에서 활약한다.

KBO는 올해부터 우천에 대비한 방수조치에 소홀할 경우 구단에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 철저한 방수대책을 통해 우천 취소 경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KBO는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방수포를 현장에 맞게 인력과 장비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구단들이 내야 흙 부분만 덮는 조각조각 방수포를 준비한 반면 NC는 메이저리그처럼 내야 전체를 뒤덮는 대형 방수포를 준비했다.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전이 우천 취소된 3일에는 NC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메이저리그식 초대형 방수포였다. NC는 방수포 하나를 위해 운영팀 박치희 대리를 미국으로 보내 다양한 시장 조사를 했다. 그리곤 국내업체에 메이저리그 기준의 대형 방수포를 제작 의뢰했다. 가로X세로가 52mX52m정사각형으로 홈플레이트와 내야는 물론 외야 일부분까지 뒤덮을 수 있는 엄청난 크기다.
NC 관계자는 "방수포를 덮는데는 5분 정도 걸린다. 다시 접을 때는 물기를 빼는 작업이 필요해 20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에어시스템을 가동해 방수포 가장자리 3군데에서 공기를 방수포 밑으로 주입, 한가운데가 위로 올라가면 직원들이 방수포 위의 물기를 롤러로 밀어낸다. 그런 다음 방수포를 접기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NC는 이날 아침 일찍 비가 내리기 전에 방수포를 깔았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3일, 마산구장 그라운드에는 웅장한 모습의 방수포가 내야 흙과 잔디를 보호하면서 위용을 자랑했다. 구장관리에 세심한 조치가 돋보였다. /NC 담당기자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