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로스터 포함' 이대호, "이제부터가 시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04 09: 16

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대망의 개막전
6일에는 첫 선발 1루수 출장 가능성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리그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한국시간) 25인 로스터에 진입한 이대호의 심경을 전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애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통과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MLB.com은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는 꿈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오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에 앞서 글로브라이프 파크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낸 이대호는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달았던 56번 대신 롯데 시절부터 애착을 보였던 등번호 10번을 단다. 시애틀 지역지 '더 뉴스 트리뷴'은 "한국과 일본에서 16년 동안 이 번호와 함께했다. 10번을 다는 것이 좋다"는 이대호의 인터뷰를 실었다.
MLB.com은 “좌타자 린드는 우투수를 정기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주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면서 “이대호는 좌투수를 타겟으로 맞이할 것이다”고 전했다. 
좌타자 린드는 우투수 상대로 통산 2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2할1푼3리로 약했다. 그렇기에 린드의 좌타 상대 약점을 단점을 보완해줄 우타자가 필요했고 이대호가 경쟁 끝에 시애틀의 선택을 받았다.
일단 이대호는 5일 열리는 개막전에선 벤치에서 대기한다. 텍사스 선발은 좌완 콜 해멀스이지만 좌타 애덤 린드에 개막전 1루수를 맡긴다.
하지만 시애틀은 개막 첫 주 동안 좌완 투수들을 대거 만난다. 텍사스와의 개막 3연전 중 1,2차전에 좌완 콜 해멀스와 마틴 페레즈다. 이를 포함해 첫 6경기에서 4명의 좌완 선발들을 맞이한다. 서비스 감독은 린드와 이대호의 플래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서비스 감독이 ‘이대호가 둘째날 마틴 페레스를 상대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의 6일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서비스 감독은 “만약 이대호가 좌투수를 상대할 수만 있다면, 특히 이 리그와 디비전에서 그는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대호는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이다”고 말하며 이대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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