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라이온즈 파크 2연전 흥행 성적 살펴보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04 08: 52

개막 2연전 4만4346명 찾아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삼성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구단 측에 따르면 이틀간 4만4346명(1일 2만4000명, 2일 2만346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라이온즈 파크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려드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차장은 일찌감치 가족 단위 팬들로 가득 찼고 경기장 주변도 삼성과 두산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장악한 상태.
1일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서진호(38) 씨는 "고등학교 이후 20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는데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아내와 아들도 아주 만족해했다. 기존 구장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 자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유니폼 발표 효과일까. 구장내 상품 매장 매출도 가히 대박이었다. 구단 마케팅팀에 따르면 이틀간 매출은 무려 1억2100만원이었다. 상품 매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대구구장과는 달리 먹거리가 다양하고 품질도 만점이라는 평가. 2일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조재연(31) 씨는 "예전에는 먹을 게 마땅치 않아 대형 마트에서 사와야 했는데 이젠 다르다.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뛰어나다. 맛집 투어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라이온즈 파크와 인접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을 이용한 승객도 크게 늘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보팀에 따르면 대공원역 일일 이용 인원은 1일 2만3588명, 2일 1만8976명이 대공원역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 대공원역 직원들은 라이온즈 파크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삼성은 2일 두산을 10-6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 끝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영향일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리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3루 응원석인 블루존에서 전문 DJ와 함께하는 '금토는 블루다' 이벤트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찬성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삼성 라이온즈 직원이 되는 게 장래희망이었는데 2일 '금토는 블루다' 이벤트를 보면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찬성 팀장은 "라이온즈 파크를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즈 파크를 활용한 대구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지역 관광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 측은 라이온즈 파크 2박3일 투어를 비롯한 안동, 구미, 포항 등 경북지역 여행사와 연계한 셔틀 버스 운행 계획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특히 라이온즈 파크내 흡연 구역이 마땅치 않아 구장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에 대해 이찬성 팀장은 "구청 측과 상의해 흡연구역 5개소를 지정하고 구청 측이 흡연 구역 위반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찬성 팀장은 "팬들이 100% 만족하는 그날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면서 라이온즈 파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담당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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