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사장, "박병호 엄청난 파워 입증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04 15: 32

박병호, 개막전 6번 DH 선발 출격 유력  
구단 사장도 "박병호는 할 수 있다" 기대
"박병호는 할 수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승선한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5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즌 개막전에 출장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박병호를 예상하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지 '웨스트센트럴트리뷴'은 4일 데이브 세인트피터 미네소타 트윈스 사장의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미네소타 거포 유망주 미겔 사노가 외야 포지션 변경이 성공하며 박병호가 지명타자 자리에 안착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빛났고, 미네소타는 그를 우선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1루수는 조 마우어'라며 '박병호는 한국에서 2년간 홈런 105개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에서도 20경기 타율 2할5푼9리 3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인트피터 사장은 박병호의 적응기간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자세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세인트피터 사장은 "우리는 박병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엄청난 파워를 입증했다. 이것은 그에게 의무가 될 것이고, 톰 브루난스키 타격코치가 그의 적응을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가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줬고, 그의 훈련 자세를 보곤 확신을 갖고 있다. 시즌 초반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것까지 충분히 감안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현수가 부진하자 그의 거취를 놓고 우왕좌왕한 볼티모어와 달리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세인트피터 사장은 "사노는 지명타자로만 뛰기에 너무 젊다. 부상 위험성이 있지만, 그것은 어느 주전 선수든 마찬가지"라고 계획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사노는 시범경기에서 외야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1루수 마우어, 지명타자 박병호를 모두 기용하기 위해선 우익수 안착이 필수적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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