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년, 상무 4년 연속 리그 우승
주요 신인선수들도 퓨처스서 데뷔
2016년에도 군경팀들의 강세가 이어질까.

지난 1일 개막한 2016시즌 KBO리그의 2군 퓨처스리그도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5일 오후 1시 함평(kt-KIA), 이천(LG-두산), 벽제(고양-경찰), 화성(SK-화성), 서산(상무-한화), 상동(삼성-롯데) 등 6개 구장에서 일제 개막된다. 화려한 1군에 가려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미래의 스타들이 만들어진다.
팀당 96경기씩, 총 576경기가 열리는 2016시즌 퓨처스리그는 북부(경찰·고양·두산·화성·SK·LG), 남부(상무·롯데·kt·삼성·KIA·한화) 2개 리그로 나뉘어 동일리그 팀간 12차전, 인터리그 팀간 6차전씩 열리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제외한 모든 일정은 3연전으로 편성된다.
성적보다 선수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몇 년간 군경팀이 초강세를 보였다. 1군 주력으로 활약했으나 군복무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매년 치열한 경쟁률로 군경팀에 입단했고, 유망주 위주로 꾸려진 프로 퓨처스 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과 상무는 각각 5년·4년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무는 67승22패13무로 무려 7할5푼3리의 승률을 찍으며 남부리그를 제패했고, 경찰 역시 57승37패8무로 6할대(.606) 승률을 기록하며 북부리그에서 여유 있게 1위를 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군경팀의 강세가 예상된다.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투수 이용찬·강윤구에 김선빈·이원석·권희동·한동민·김헌곤 등 주축 야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문성현·노성호·임지섭·양현 등 투수들이 들어왔다. 노진혁·문우람도 상무 야수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안 감독이 지휘하는 경찰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전준우·안치홍·신본기가 중심이 된 야수진이 전력의 중심이다. 투수 쪽에서 변진수·김기현·조지훈 등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팔꿈치 수술로 입대 첫 시즌에는 재활에만 집중했던 홍상삼도 마운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갓 프로에 입단한 신인선수들도 거의 대부분 1군이 아닌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데뷔한다. 올해 신인선수 선수 중에는 5명만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최충연(삼성) 박세진(kt) 최원준(KIA) 주효상(넥센) 등 드래프트 상위 순번 지명자들과 남태혁(kt) 정수민(NC) 이케빈(삼성) 김동엽(SK) 등 해외파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