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할이 말하는 로호의 부진, 시차로 인한 후유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05 05: 00

"시차증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르코스 로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로호는 45분만 뛰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로호가 빠지고 맨유는 0-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로호 대신 들어간 티모시 포수 멘사가 투입 9분 만에 앙토니 마르시알의 골을 도운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포수 멘사의 활약에 1-0으로 승리했다.

로호로서는 승리의 기쁨보다 찝찝함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박의 여지가 없다. 에버튼전에서 로호가 보인 경기력은 '나쁘다' 수준을 넘은 최악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맨유 루이스 반 할 감독도 로호를 감싸지 않았다. 그를 선발로 기용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반 할 감독은 "로호는 그의 시차증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니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그래서 로호를 바꿨다"고 말했다.
로호의 시차증은 최근 실시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매치 데이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로호는 아르헨티나를 왕복하는데 28시간 가량 비행기를 탔다. 게다가 칠레로 원정을 떠나기도 했다. 시차는 불과 4시간이지만 로호에게는 힘들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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