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긴장 없는 박병호, 웃음으로 보인 여유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05 01: 06

BAL과의 개막전 6번-DH로 선발 출장 예정
긴장되지는 않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웃으며 화답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평온한 마음으로 개막전에 들어간다.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상황에 따라 김현수(28, 볼티모어)와의 방망이 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이날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6번(지명타자) 타순에 배치됐다. 반면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를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켜 김현수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김현수가 교체 출장한다면 두 한국인 타자가 개막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일 수도 있는 상황.
경기를 앞둔 박병호를 잠시 미네소타 클럽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갔을 때는 미네소타 선수들이 팀 미팅에 들어가기 직전이라 박병호와 인터뷰할 시간은 1분도 채 주어지지 않았다.
박병호는 오랜만에 만난 취재진과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시간이 짧아 개막전에 임하는 소감 정도만 물을 수 있었는데, 긴장되지는 않은지 묻자 그는 곧바로 “괜찮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와 김현수 모두 바빠 아직 김현수와도 만나지는 못했다. 물론 훈련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만날 기회는 있다.
한편 교체 출전 기회를 노리는 김현수는 “벤치에서 열심히 보면서 기회가 올 때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라인업에서 빠진 것엔 개의치 않는다. 자신 있게 준비해서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