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즌 개막전이 비로 인해 2차 중단됐다.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미네소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두 번이나 연기됐다. 식전 행사가 끝난 뒤 시작되지 못한 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40분가량이나 지나서야 플레이볼 선언됐고, 3회초에 다시 한 번 멈췄다.
그치지 않는 비와 바람으로 인해 선수들은 수비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고, 2회말이 끝난 뒤 결국 다시 우천 중단됐다. 2회초 2사에 빅리그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을 맞아 볼카운트 1B-2S에서 슬라이더(87마일)을 그대로 흘려보내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편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볼티모어의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조이 리카드는 2회말 2사 1루에 나와 어빈 산타나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로 자신의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 팀은 2회말까지 0-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