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개막전을 잡아라.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홈 개막전이 열린다. 마산에서 NC와의 2경기는 1승1패를 만들고 광주로 돌아왔다. LG는 한화를 2연속 연장접전끝에 누르고 상승기류에 올라있다. 모두 첫 판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KIA는 소방수에서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이 등장한다. 작년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다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선발복귀 첫 경기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시범경기때는 구위가 완벽하지 못했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미흡했다.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달라진 구위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류제국은 작년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던지는 구위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주찬에게 7타수 3안타로 약했다. 특히 백용환에게는 2개의 홈런을 맞았다. 결국 홈런포를 조심해야 첫 승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LG 타선은 한화와의 2연전에서 모두 연장혈투를 벌여 21안타 13득점, 팀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주루를 펼쳤지만 3개의 도루와 3개의 도루자를 기록했다. 이천웅(8타수 5안타 1홈런)과 이병규7(9타수 4안타)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두 타자를 중심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이다.
KIA 타선은 NC의 1~2번 투수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16안타와 8득점에 그쳤다. 도루도 1개에 그쳤다. 이범호(7타수 4안타 1홈런), 브렛 필(8타수 4안타)이 상승세에 있다. 김주찬도 2차전에서는 화끈한 타격을 했다. 결국은 1~2번과 하위타선이 얼마나 받쳐주느냐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