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완벽한 투타조화를 앞세워 기분 좋게 2016시즌의 문을 열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개막전에서 15-0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공격에선 커쇼를 비롯해 선발 출장 선수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대폭발, 팀 안타수가 17개에 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16시즌 첫 경기를 가볍게 가져갔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가 5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다저스가 분위기를 장악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2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리드오프 어틀리의 2루타를 시작으로 시거의 적시 2루타,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커쇼도 강렬했다. 커쇼는 1회말 첫 타자 존 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노리스를 우익수 플라이, 켐프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두 번째 이닝도 압도적이었다. 커쇼는 2회말 윌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 라미레즈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솔라르테를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업튼을 유격수 정면 먹힌 타구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3회초 추가점에 성공했다. 어틀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터너의 2루타에 어틀리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그러나 곤잘레스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서나갔다. 커쇼는 3회말에 제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6회초 5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피더슨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엘리스와 어틀리의 적시타, 그리고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일찍이 승기를 들었다. 7회초에는 톰슨과 어틀리가 적시타, 8회초에는 곤잘레스의 적시타에 이어 푸이그의 한 방으로 샌디에이고에 K.O.펀치를 날렸다. 푸이그는 3루타에 이은 수비에러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고 엘리스의 내야땅볼에 톰슨이 득점, 15-0이 됐다. / drjose7@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