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의 사나이 잭 그레인키(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개막전에서 무너졌다.
그레인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 총 82개의 공을 던졌고 9피안타 7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 홈런 두 방을 비롯, 총 3개의 홈런을 맞은 게 치명타가 됐다.
시작은 괜찮았다. 그레인키는 2회초까지 1피안타로 선전했다. 2회말 타석에선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3회초 르메이유와 투수 데라로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블랙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스토리와 곤잘레스 홈런을 허용했고, 르메이유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1-6이 됐다.

3회초에 무너진 그레인키는 4회초 스토리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며 7실점했다. 애리조나는 4회말 램의 투런포로 콜로라도를 추격했고, 5회초 그레인키를 바렛과 교체했다.
한편 그레인키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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