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영상]감 잡은 박병호 "ML 첫 안타 소감은?"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6.04.05 12: 33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날린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소감을 남겼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개막전에 팀의 6번타자(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에 몸에 맞는 볼까지 합해 두 번 출루했다. 팀은 2-3으로 졌지만 준수한 활약이었다.
경기를 마친 박병호는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부담이나 떨림 없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첫 안타가 나오면서 적응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부담을 덜어내 앞으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어 7회초 1사 2, 3루에서 커트 스즈키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홈으로 파고들었을 때 상대 벤치가 어필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잡는 것을 보고 있었다. 당연히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 거리는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뛰려고 준비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되면서 타석과 타석 사이에 벤치에서 쉬는 부분이 고충일 수 있지만, 박병호는 나름의 해법을 찾고 있다. 그는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타격 후 점퍼를 입었고, 뒤에서 연습도 했다. 몸이 굳지 않게 시범경기부터 준비했다”고 전했다.
팀이 패한 것이 아쉽지만 첫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첫 안타만큼은 기억에 남는 날이 아니겠냐는 질문에 그는 “첫 안타는 기억에 남을 것이다. 팀이 졌는데, 더 출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 선전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만든 첫 안타 공은 소중히 보관할 계획이다. 박병호는 “직원이 공을 받아뒀다. 집에 잘 보관하겠다”며 웃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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