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까지는 데려올 것이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양상문 LG 감독이 미완의 외국인 선수 영입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날짜를 이달 15일로 못박았다. 앞으로 열흘 남았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영입을 완료해야 투수 운용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5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만난 양감독은 새 외국인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동안 안뽑은 것이 아니라 못뽑았다. 적어도 15일 이전까지는 데려 올 것이다. 적어도 그때까지 선발로테이션이 두 번 정도 펑그(구멍)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5일까지 날짜를 못박은 이유에 대해서는 "만일 그때까지 데려오지 못하면 좋은 초반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다.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시간은 늦은 것 같다. 현재 나와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는 외국인 투수와 봉중근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꾸려가고 있다. 헨리 소사, 우규민, 류제국까지 3선발을 돌리고 있다. 일단 임찬규와 이준형을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그동안 특급 외인 투수를 뽑기 위해 시간과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몇 차례 영입 데드라인을 넘겼고 시즌 개막이 됐는데도 구체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결국 차선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양감독은 선발진의 중요 기둥 가운데 하나를 뺀 채로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절박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