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골퍼 나마쿨라, 준회원 선발전 탈락..."또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4.05 16: 5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목표로 했던 아프리카 우간다 골퍼가 준회원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LPGA에 따르면 문경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우간다 출신 플라비아 나마쿨라(31)가 'KLPGA 2016 제1차 준회원 선발전'에 참가했지만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106위에 그쳐 탈락했다. A, B조로 나눠 각 137명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 7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나마쿨라는 대회를 마친 후 "크게 만족하지 못한 경기를 하진 않았다. 다만 운이 안좋았던 것 같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는데 퍼트가 안 좋았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이어 나마쿨라는 "7월에 예정되어 있는 2차 준회원 선발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언제 돌아갈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5월에는 우간다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기는 할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에 머무르며 다음 준회원 선발전을 준비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나마쿨라는 18살의 늦은 나이에 군대에서 농구와 핸드볼,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접했다. 그러다 골프에 흥미가 생겼고 주로 남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투어를 뛰며 활동해오다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우간다 레이디스 골프 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녀 우간다 내에서는 이미 골프 실력을 인정받은 나마쿨라의 출전으로 이번 준회원 선발전은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나마쿨라는 "한국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도 많고 투어 환경도 좋아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우간다에서 두바이까지 6시간, 두바이에서 한국까지 10시간이 소요되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도 "육체적으로 힘들고 경비도 많이 들지만,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다면 못할 것이 없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6일부터 사흘간 본선을 치러 준회원 자격을 받게 되는 상위 35위를 정조전하게 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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