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투런포' 김주형, "내 활약 승리 보탬되어 기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05 21: 31

KIA 내야수 김주형이 드디어 한 건을 올렸다. 
김주형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투런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수확했다. 김주형의 활약 덕택에 KIA는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김주형이 아니었으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명단에 이름을 넣은 김주형은 2회말 2사후 투수 옆을 꿰뚫는 중전안타를 날려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1루를 밟은 뒤 류제국의 견제에 걸려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역전의 시발점도 김주형이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류제국의 바깥쪽 볼을 가볍게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김원섭의 우월 역전 2타점 2루타때 홈을 밟아 동점득점을 올렸다. 김주형이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이었다. 
세 번째 타격은 커다란 훅 한 방이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후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내자 류제국의 높은 슬라이더를 후려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115m짜리 쐐기 투런포로 장식했다. 사실상 김주형의 방망이로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 
욕심없는 편안한 스윙으로 3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3안타를 보태 10타수 5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아울러 김주형은 유격수로도 깔끔한 수비를 보였고 7회부터는 1루수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몫을 다했다.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후 김주형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김주형은 "홈 개막전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고 나의 활약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욱 기쁘다. 높은 볼을 노리고 있었는데 실투성 공이 들어와 장타가 되었다.  주변의 관심에 부담감이 있지만 야구선수라면 넘겨야 한다. 수비도 보완하고 시즌 끝까지 남아있는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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