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감독, "홈 대패 격차 줄인 중요한 승점 1"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5 21: 54

"홈 대패 격차 줄인 중요한 승점 1."
FC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3연승 후 첫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10으로 2위 산둥(승점 7)과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누 메네제스 산둥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생각했던 경기가 나왔다. 원정이니 서울이 더 적극적이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줘서 고맙다. 지난 홈 경기에서의 큰 격차를 줄이며 중요한 승점 1을 얻었다.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둥은 이날 무승부로 지난달 16일 안방에서 당했던 1-4 대패의 치욕을 일부분 만회했다.
이어 "포백을 바꿨다. 풀백의 오버래핑을 자제했다. 중앙 수비가 풀백의 도움을 받아 수비가 좋아졌다"면서 "홈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만 수비가 안정되어야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편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선수들의 자세가 정말 좋아졌다. 공격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좋았다. 산둥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 상당히 만족한다"라고 달라진 수비 안정에 미소를 지었다.
메네제스 감독은 "볼 소유가 많이 줄어 서울의 파상공세를 예상했다. 위치선정을 잘해줘서 잘 견뎌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경험도 필요하다. 희생정신을 갖고 노력한 점이 좋았다"라고 무실점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홈에서 서울에 대패를 당하고 리그에서도 패했다. 마음 자세를 상당히 걱정했는데 잘 가다듬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