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31)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은 장원준은 손시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초 실점 장면에선 대량 실점을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여기서 NC의 자랑인 '나테박'의 클린업 트리오가 줄줄이 등장했다. 김태형 감독의 격려를 받은 장원준은 나성범을 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테임즈를 삼진. 아쉽게 투 아웃까지 잘 잡은 후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승리 투수가 되기엔 모자람이 없는 피칭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승리 투수 축하한다.
"첫 경기이고해서 맞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던졌다. 볼넷이 많은 부분이 아쉽다."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는데, 그렇게 나온지 몰랐다. 오늘 밸런스가 좋아았다. 불펜에서부터 힘을 모아 던지려고 했다. 컨디션이 좋았다."
-1500이닝 기록을 세웠다.
"선발로서 많은 이닝 소화한다는 것은 좋은 의미인 것 같다. 선발로 역할을 잘 하는 것에 만족한다. 더 건강하게 열심히 해서 롱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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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