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승' 박세웅 "평소 경기와 똑같이 생각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05 22: 21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을 3년 차 신예 투수가 이겨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1)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이 박세웅을 짓누르는 듯 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슬기롭게 1회와 2회 위기를 헤쳐나갔다. 이후 3회부터 7회 1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면서 완벽하게 SK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박세웅은 경기 후 "홈 개막전이라는 생각 없이 평소 경기와 똑같다고 생각했다"면서 "감독님게서 4점을 줄 때까지 안내린다고 해서 부담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홈 개막전 선발이라는 생각보다는 팀에서 4번째로 나가는 선발 투수라고 생각하고 투구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첫 승을 거두기까지 20경기라는 등판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해 박세웅은 첫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부담을 털었다.
이에 박세웅은 "작년에는 첫 승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첫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거둬 시작이 아주 좋은 것 같다. 특히 사직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오늘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포수 강민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강)민호형의 사인대로만 던졌다. 사구와 볼넷이 하나씩 있었지만 제구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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