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1루수’ 이대호, MLB 첫 선발 출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06 05: 21

이대호(34, 시애틀)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시애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대호는 이날 주전 1루수인 아담 린드를 대신해 선발 1루수로 출장한다. 타순은 8번이다.
이대호의 6일 선발 출장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5일 개막전에는 린드가 먼저 나서지만 6일에는 이대호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텍사스 선발은 좌완 마틴 페레스다. 린드가 좌완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대호라는 승부수를 투입한 것이다.

시애틀은 이날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 케텔 마르테(유격수), 로빈슨 카노(2루수), 넬슨 크루스(지명타자), 카일 시거(3루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우익수), 크리스 이아네타(포수), 이대호(1루수), 레오니스 마틴(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대호는 5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했으나 상대 에이스 콜 해멀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날 역사적인 MLB 첫 안타를 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추신수(34, 텍사스)도 변함 없이 선발 출전한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해 드쉴즈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전날 집중력 있는 경기로 승리를 따낸 텍사스는 이날도 같은 라인업으로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 공략에 나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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