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승을 신고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느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먼저 챙긴 바르셀로나는 4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4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거센 공격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두들겼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매 특허인 수비로 대응했다.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모두 차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에 바르셀로나는 고전했다. 좀처럼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박스 밖에서 나오는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바르셀로나가 고전하는 사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코케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에는 충격적인 득점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토레스가 득점을 하고 10분 만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욱 극단적인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토레스가 없는 만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습은 무뎌졌다.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건 당연했다. 또한 한 명이 많아 생기는 공간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조금씩 날카로워졌다.
후반 4분 리오넬 메시의 인상 깊은 오버헤드킥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네이마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기도 했다. 후반 10분에는 또 다시 네이마르가, 후반 11분에는 메시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호르디 알바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수아레스가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탄력을 받은 수아레스는 후반 29분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수아레스가 터트린 연속골에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에 넘어왔다. 토레스가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반격의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한 골 차 리드를 여유롭게 지켜내며 역전승의 기쁨을 홈팬들과 나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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