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결정으로 강제로 리그 투(4부리그)까지 강등을 당했던 레인저스가 4년 만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리그)에 돌아온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5-2016 스코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덤바턴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5승 4무 3패(승점 79)가 된 레인저스는 2위 폴커크와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미어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2012-2013 시즌 리그 투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의 프리미어십 복귀다.

레인저스는 2011-2012 시즌 강제로 리그 투로 강등을 당했다. 당시 레인저스는 거액의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선고를 받았다. 그 결과 클럽들의 투표를 통해 강제로 강등을 당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재기를 위해 노력한 레인저스는 2014-2015 시즌에 챔피언십까지 올라섰고, 2년 만에 1위를 확정짓고 프리미어십으로 돌아왔다.
레인저스의 프리미어십 복귀로 셀틱과 라이벌전인 올드펌 더비가 부활하게 됐다. 그러나 올드펌 더비를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스코티시컵 4강에 진출한 레인저스는 오는 17일 글래스고에서 셀틱을 상대한다.
레인저스가 강등을 당한 동안 프리미어십 4연패를 달성한 셀틱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이 유력하다. 셀틱의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레인저스가 셀틱의 질주를 멈추게 만들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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