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간 신규등록 된 수입차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작년 3월 2만 2,280대가 신규등록 됐던 수입차는 올해 3월 2만 4,094대가 등록 됐다.
직전월 대비해서는 대폭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53.7%가 증가했다. 지난 달 주춤했던 수입차 시장 증가세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와 함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형세다.
3월까지 집계가 완료됨으로써 1분기 누적 실적도 나왔다. 5만 5,999대가 판매 돼 전년 1분기 누적 5만 8,969대 보다는 5.0%가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기세가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월 한 달간 5,162대를 팔았는데 전월 대비 36,3%, 전년 동월대비 41.9%나 성장했다. 2위 BMW와는 1,000대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BMW는 4,317대가 팔렸다.
그 뒤를 이어 폭스바겐(Volkswagen) 3,663대, 아우디(Audi) 2,552대, 랜드로버(Land Rover) 1,130대, 미니(MINI) 1,030대, 포드(Ford/Lincoln) 1,026대, 렉서스(Lexus) 829대, 토요타(Toyota) 670대, 닛산(Nissan) 614대 순의 판매대수를 보이고 있다.
‘디젤 스캔들’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여전히 상위에 랭크 돼 있기는 하지만 썩 조짐이 좋지는 않다. 작년 1분기 대비 폭스바겐은 19.1%, 아우디는 45%나 빠졌다.
1분기 누적 집계를 보면 인피니티와 랜드로버, MINI의 약진이 돋보인다. 랜드로버는 작년 1분기 1,655대를 팔았으나 올해는 2,733대를 팔아 65.1%나 성장했고 인피니티는 작년 1분기 640대에서 올해 1,049대를 팔아 63.9% 성장했다. MINI도 1,476에서 2,096로 늘어나 42% 성장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 2,823대(53.2%), 2,000cc~3,000cc 미만이 9,551대(39.6%), 3,000cc~4,000cc 미만이 1,166대(4.8%), 4,000cc 이상이 518대(2.1%), 기타(전기차) 36대(0.1%)이고 국가별로는 유럽 1만 9,442대(80.7%), 일본 2,988대(12.4%), 미국 1,664대(6.9%)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 6,628대(69.0%), 가솔린 6,364대(26.4%), 하이브리드 1,066대(4.4%), 전기 36대(0.1%) 순이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1,526대), 폭스바겐 Golf 2.0 TDI(1,508대), 폭스바겐 Tiguan 2.0 TDI BlueMotion(930대) 순이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