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외야수 이성열(31)을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성열에 대해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지난 1일 잠실 LG전 개막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5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경기에서 16타석 동안 삼진이 1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이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성열을 주목해온 김성근 감독은 "작년처럼 땅바닥에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하지 않는다. 스윙할 때 몸이 뒤로 쓰러져 올라가는 어퍼 스윙을 했는데 그게 없어졌다. 볼도 잘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이성열은 3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아가는 신성현도 김 감독에게 칭찬을 받았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많이 좋아지기는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다"며 만족해했다. 신성현도 개막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 3타점에 2루타만 4개를 터뜨릴 정도로 감이 좋다.
한편 이날 선발 김재영에 대해 김 감독은 "첫 등판 결과가 얼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실력인지 오늘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 때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지난 2일 잠실 LG전 1.2이닝 3실점 강판 이후 3일을 쉬고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