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하는 것 보단 나은 것 같다”.
kt 위즈는 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단독 1위에 오른 상황. 조범현 kt 감독은 6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1위에 대해 “꼴찌 하는 것 보단 낫지 않을까”라면서 “지난해에는 4패를 하고 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5일 경기에선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앞서 등판한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까지 모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아직 4~5경기는 더 봐야 한다. 그래도 컨트롤은 어느 정도 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감독은 2009년 로페즈, 구톰슨 듀오를 떠올리며 “그 때도 초반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각각 투심, 커터라는 주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공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나 불펜 피칭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경기를 충분히 치르면서 운영 능력이나 영리함을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구에는 합격점을 주고 있다. 조 감독은 “어제 봤듯이 밴와트는 한국 경험도 많고 제구가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피노에 대해서도 “제구가 좋다. 제구가 들쭉날쭉하진 않겠다라는 생각은 들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