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성곤(20)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성곤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고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조기 강판됐다. 정성곤은 팀이 3-7로 뒤진 5회초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정성곤은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해민을 루킹 삼진, 아롬 발디리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2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박한이를 번트 파울 플라이로 막았지만 백상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해서 이지영의 3루 땅볼, 폭투로 3점째 실점했다. 이후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첫 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합의판정 결과 아웃으로 선언됐다. 발디리스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에는 최형우에게 우전안타,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실책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보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김상수가 친 3루 방면 타구를 김연훈이 잘 잡았으나 홈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서도 1루 땅볼 타구를 문상철이 실책해 5점째를 잃었다. 이어 1사 2루에선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막았으나 포일로 1점을 더 내줬다. 그 후 발디리스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 이승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7점째 실점했다. 이후에는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솎아냈다.
정성곤의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정성곤은 4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진 후 5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