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눈뜬 리라' 남태유 "2라운드는 내가 대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06 20: 08

 “1라운드에는 '익수' 전익수가 대세였지만 2라운드는 '눈뜬 리라'가 대세인 것 같다. 익수야, 다 한때다.”
‘리라’ 남태유가 6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롱주와 경기서 그레이브즈로 맹활약하며 MVP를 독차지했다.
아프리카는 이번 승리로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남태유는 “힘든 경기일거라고 생각했다.” “상대도 우리처럼 미드-정글 위주로 플레이 하는 팀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승이 끊겼던 지난 락스전의 패배가 기세를 누르지 않았냐고 묻자 “재미있게 싸우다 졌다. 코치님께 지나친 공격성을 피드백 받았다“며 “기세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롱주와 경기서 매번 패배를 기록하다 첫 승리를 따낸 남태유는 “미드-정글이 쎈 팀이라 미드의 영향력을 줄이는 밴 전략을 짰다”녀 “최근 롱주 엔트리가 고정돼서 연습하기 편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승리에는 바론 오더가 톡톡한 공헌을 했다. 남태유는 “1세트 첫 바론은 ‘익수’ 전익수의 오더였다”고 밝히며 ”바론이 곧바로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지만 매우 유리해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세트에 기용했지만 씁쓸한 패배를 맛봤던 카직스에 대해서는 “연습 경기 승률은 좋았다”며 “하지만 대회 때는 하던 챔피언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아프리카는 이제 삼성과 PO 마지막 자리를 두고 순위다툼을 벌인다. 이에 대해 “우리가 삼성과 경기를 치르는 게 아니라서 떨리는 건 없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남은 경기도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팀원 모두 큰 무대를 뛰어보는 건 처음이다”며 “하지만 CJ도 신인이 많다. CJ 선수들에게 전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남태유는 “우리의 끝이 플레이 오프가 될지 결승전이 될지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끝까지 응원 부탁 드린다“며 “항상 국장님이 오시는데 정말 많은 응원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태유는 “1라운드는 익수가 대세였지만 2라운드는 눈뜬 리라가 대세인 것 같다”며 “익수야 다 한때다”고 전익수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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