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T, 화력 조합 앞세워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06 20: 58

 모두가 기대했던 만큼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SK텔레콤은 괴물같이 성장한 ‘듀크’ 이호성의 에코를 선두로 각개 격파하는 형태로 유리함을 취했고, KT는 화력이 극대화된 조합을 꺼내 들어 반격을 거듭했다. 결국 마지막의 주인공은 ‘썸데이’ 김찬호의 케넨이 됐다. 바론 근처 한타에서 텔레포트 민병대를 활용한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6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폭발적인 화력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KT는 ‘페이커’ 이상혁의 카르마를 집중 공략해 3데스를 내리 안겼다. SK텔레콤도 다른 라인에서 힘을 내주며 킬 스코어를 똑같이 맞춰갔다.

균형은 드래곤 앞에서 깨졌다. SK텔레콤이 먼저 드래곤을 시도했고 강타 싸움도 승리했다. 이어진 한타서도 ‘썸데이’ 김찬호 케넨의 시선이 ‘블랭크’ 강선구의 그레이브즈와 ‘듀크’ 이호성의 에코에게 쏠린 사이 SK텔레콤의 딜러진이 프리딜을 쏟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22분 경, KT가 잘 큰 ‘스코어’ 고동빈의 니달리를 앞세워 예술적인 한타를 보여주며 3킬을 올렸다. 바론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니달리가 드래곤을 스틸하며 KT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에코가 탑 1대 1 구도에서 케넨을 압도해 솔로 킬을 따내며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까지 호출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의 나머지 4명은 기회를 틈 다 바론을 시도했지만 ‘하차니’ 하승찬의 알리스타와 니달리가 빠르게 합류하면서 오히려 ‘뱅’ 배준식의 루시안이 잡히고 바론도 얻지 못했다.
33분 경, 리산드라와 니달리가 정글을 지나가던 카르마를 정확히 노리고 끊어내며 위기가 닥쳤다. KT는 탑 2차 타워를 밀어내고 바론까지 시도했다. 한타가 다시 열렸고 에코가 다시 한번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그레이브즈가 먼저 잡히며 SK텔레콤이 불리해지나 싶었지만 에코가 어마어마한 탱킹 능력으로 KT를 한 명씩 제압해 에이스를 띄웠다.
순식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SK텔레콤은 바론까지 챙겼다. 에코는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 범접할 수 없는 괴물이 됐다. SK텔레콤은 에코를 앞세워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압박을 가했다.
KT도 만만치 않았다. 리산드라가 포킹을 위해 잠깐 앞으로 나온 카르마에게 매섭게 점멸 궁극기 콤보를 활용해 잘라냈다. 루시안과 에코만 생존한 SK텔레콤은 한 턴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42분 경, 케넨의 텔레포트 민병대를 활용한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KT가 한타를 대승했다. 미드로 달려간 KT는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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