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선제골' 수원, 멜버른 1-1 무... 16강 '빨간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4.06 21: 21

수원 삼성이 ACL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 삼성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수원은 3무 1패로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 진출에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 조 2위인 멜버른이 승점 6점이 되면서 수원의 자력진출은 어려워졌다.

수원은 전반 18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상대 문전에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골키퍼까지 제친 권창훈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또 그는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했다.
멜버른 수비진은 잦은 실수가 많았다. 수원은 후반 20분 산토스가 볼을 가로챈 뒤 슈팅을 시도했다. 또 전반 27분에는 산토스가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또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이상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멜버른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서도 치열하게 멜버른을 괴롭히던 수원은 수비진에 문제가 생겼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던 곽희주가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 결국 곽희주는 후반 18분 양상민과 교체됐다.
수원은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문전 혼전 중 권창훈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23분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원은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채 1분이 지나기 전 집중력이 흔들린 상황에서 멜버른 바바루세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이 됐다.
수원은 후반 27분 산토스 대신 김종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체력이 떨어진 산토스 대신 스피드가 좋은 김종우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
치열한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멜버른 골키퍼 제이슨 게리아의 선방도 이어졌다. 수원은 상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 6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1 (0-0 1-1) 1 멜버른 빅토리
△ 득점 = 후 23 권창훈(수원) 후 24 바바루세스(멜버른)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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