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겨야 할 경기서 졌다...모든 건 내 책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06 21: 36

"이겨야 할 경기를 졌다. 모든 건 내 책임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빈즈엉(베트남)과 대결에서 패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전북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투 저우 못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2-3으로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이겨야 할 경기를 졌다. 모든 건 내 책임이다. 우리 선수들은 잘 준비했다. 분명히 상대를 경계했고, 정신적으로 잘 무장됐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여러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2승 2패(승점 6)를 기록했다. 장쑤 쑤닝(중국)과 FC 도쿄(일본)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2위로 내려가게 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져서 조별리그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남은 2경기에서 우리 모습을 되찾으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오늘 결과는 문제가 분명 있으나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빈즈엉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경계할 만한 수준이었다. 작년과 올해 계속 붙었는데 상당한 수준을 갖췄다"며 "원정이지만 못 이길 팀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오늘 패한 걸 보면 안 좋은 상황에서 나온 다양한 상황이 한꺼번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심이 잇달아 나와 김창수가 퇴장을 당한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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