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상대 수비의 실책을 묶어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5할에 맞췄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역대 25번째로 통산 100승 투수가 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삼성은 2회초 최형우가 볼넷, 이승엽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2루서 백상원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이후 1사 2,3루서 이지영의 3루 땅볼과 정성곤의 폭투로 2점을 더 추가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윤요섭이 중전안타를 쳤고, 문상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빠르게 추격했다. 이어 2사 2루서 박기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이번엔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첫 타자 백상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보크로 2루,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김연훈이 실책해 득점했다. 이후 삼성은 구자욱의 1루 땅볼 타구를 문상철이 실책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3루에선 상대 포일로 6점째 득점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선 이승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7-3으로 달아났다.
kt는 5회 투수를 조무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2사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구자욱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3루타를 날리며 8-3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2사 1,3루서 발디리스의 우중간 적시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6회말 1사 후 박경수가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장외포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7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에도 첫 타자 이진영이 솔로포를 날리며 6-11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윤성환 이후 권오준, 김동호, 김대우, 안지만이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역대 25번째로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kt 선발 정성곤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점)를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삼성 타선에선 최혀우가 3안타 2타점, 이승엽, 백상원이 각각 2안타 1타점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문상철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