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빅리거, 기량 검증 완료…ML 투수 성향 적응이 관건
KBO 선수 가운데 이승엽, ML 미진출이 가장 아쉬워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 훌리오 프랑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타격 코치가 이대호(시애틀),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등 새내기 빅리거 타자들을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프랑코 코치는 6일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잘 준비해왔다"면서 "이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니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성향에 어느 만큼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프랑코 코치는 "빨리 적응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곳이다. 이들 역시 최고의 선수니까 잘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기량은 이미 한국 야구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에 걸맞은 좋은 상대가 필요하다. 그들 역시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 삼성에서 뛰었던 프랑코 코치에게 '당시 KBO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한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승엽(삼성)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이승엽은 실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현재 분위기라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텐데 당시에는 한국과 일본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고 아쉬워 했다.
그리고 프랑코 코치는 "이치로, 마쓰이 등 일본 선수들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는데 좀 더 일찍 갔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다"며 "박병호도 어린 나이니까 잘 하리라 본다. 앞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코 코치는 롯데 타자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재목이 있다고 했다. 김지수(외야수)가 그 주인공이다. 유신고 출신 김지수는 지난해 롯데 육성 선수로 입단한 좌투좌타 외야수로서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 프랑코 코치는 "우리 팀 선수 가운데 오늘 당장 미국 무대에 진출하면 3년 뒤 메이저리거가 될 재목이 있다. 바로 김지수다. 5툴 플레이어로서 성공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그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프랑코 코치는 "한국에 와서 가장 보고 싶은 옛동료가 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다. 시간이 된다면 반드시 만나고 싶다. 그리고 이승엽도 꼭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