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현장톡] 박병호의 특별한 첫 안타 기념구 전달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07 05: 22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특별한 첫 안타 공 전달식을 통해 값진 추억을 쌓았다.
박병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 포함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하나를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념할 만한 날이었다.
그가 5회초 타일러 윌슨의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자 미네소타는 그 공을 회수했다. 그리고 경기 후에 전달했다. 당시 경기 직후 박병호는 “트레이너가 공을 가져갔는데, 예쁘게 꾸며서 돌려줄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개막전 후 결국 공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것도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7일 다시 같은 장소에서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만났을 때 첫 안타 공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는데,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있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첫날 끝내기를 허용하고 패해서 다들 아쉬워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모여서 (첫 안타) 공을 전달해주고 (폴 몰리터) 감독님도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와서 축하한다고 박수를 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것이 박병호의 설명이다.
팀 전체로 보면 개막전부터 끝내기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을 법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경사를 맞이한 박병호를 위해 미네소타는 몰리터 감독부터 앞장서서 진심어린 축하로 새 식구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패배 직후 선수들이 좋은 일로 모여 어우러지며 다음 경기를 위한 분위기를 새롭게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제 팬들이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것은 첫 홈런이다. 7일 경기를 준비하던 박병호는 첫 타석과 경기가 지나가고 느낌이 어떠한지를 묻는 미국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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