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3루타 사나이, 누가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07 12: 50

50 3루타 이정표...정수빈-김주찬 1개 남겨둬
역대 5번째 기록이자 현역 최다 기록에 도전
 야구에서 가장 나오기 어려운 안타는 홈런이 아닌 3루타다. 외야 펜스를 넘기는 홈런보다 외야 깊숙한 타구를 날려 3루까지 내달리는 것이 경기에서 가장 드물게 볼 수 있는 안타다. 홈런이 거포들의 전유물이라면, 3루타는 발빠른 교타자들이 이름을 내민다.

역대 최다 3루타 기록은 전준호(NC 코치, 100개)가 보유 중이다. '현역 최고의 3루타 사나이' 자리를 놓고 정수빈(두산) 김주찬(KIA) 이종욱(NC) 등이 경쟁 중이다. 바로 KBO 역대 5번째 '50 3루타 '기록을 놓고 경쟁 중이다. 50 3루타를 달성하면 역대 공동 3위(김광림∙정수근, 50개), 현역 타자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 된다.
6일까지 3루타 기록을 보면 정수빈과 김주찬이 49개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이종욱이 47개다.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져 있는 이용규(한화)가 45개로 격차가 있다.
50 3루타는 정수빈과 김주찬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빈은 최근 2년간 3루타 7개씩 기록 중이다. 페이스는 3명 중 가장 좋다. 김주찬은 2014년 4개, 2015년 2개다. 이종욱은 2013년 6개, 2014년 4개, 지난해 2개로 줄고 있다.
공교롭게 세 선수는 시즌 초반 타격이 바닥이다. 김주찬이 0.167(12타수 2안타), 그리고 정수빈(0.063, 16타수 1안타)과 이종욱(0.083, 12타수 1안타)은 나란히 1할도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3루타는 터질 수 있다.
개막 이후 무안타로 침묵하던 정수빈은 6일 NC전에서 18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어 도루 3개를 기록, 타격감이 올라오면 좌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기대해볼 만 하다.
김주찬은 2일 NC전에서 멀티 히트를 때렸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침묵했다. 그런데 당시 좌익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아내자,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들어내는 발야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종욱은 홈런보다 어려운 3루타에서 앞선 자들과의 2개의 차이는 상당히 커 보인다. 일단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3루타 기록, 역대 5번째 기록이자 현역 최고의 3루타 사나이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 중이다. 50개 이정표에 한 개만을 남겨둔 정수빈과 김주찬의 기록에 관심이 모아진다. /orange@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정수빈(두산), 김주찬(KIA), 이종욱(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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