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크리스 옥스프링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투수 코치는 올해 처음 코치가 된 초보지만 그만큼 선수들과 더 가까운 젊은 코치다.
2013년부터 2년간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그는 '따뜻한 형님 리더십'을 지향한다. 효과는 만점. 선수들도 옥스프링 코치를 잘 따른다. "코치님이 눈높이에 맞춰 잘 가르쳐주신다"는 게 선수들의 한결같은 반응.
옥스프링 코치는 기술 지도 이전에 교감 형성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었다. "코치 신분을 떠나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선수들도 나를 믿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선수들을 지도할때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선수들도 나를 믿고 따른다".

2년간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그는 "아무래도 코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존재는 아니다. 안면이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좀 더 편하게 다가가고 다른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좀 더 마음을 열게 돼 선수와의 관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롯데는 투수 유망주가 풍부한 반면 성공의 꽃을 피운 케이스는 드물다. 이에 대해 옥스프링 코치는 "선수마다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다 다르다.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언제 나타날지 아직 모르겠다"고 웃었다.
옥스프링 코치가 젊은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있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1군 진입이 아닌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옥스프링 코치는 현역 시절 너클볼러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의 젊은 투수 가운데 너클볼을 전수해줄 만한 재목이 있냐'는 물음에 "그들에게 가르쳐줄 의향이 없다.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구종은 아니다. 선수들이 장난삼아 물어보는데 아직까지 잘 던질만한 선수들 찾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옥스프링 코치는 "내가 이곳에 온 첫 번째 이유는 현역 시절 경험한 부분을 젊은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는 것이다. 코치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동료 코치들과 선수들 모두 잘 지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코치가 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