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의탈퇴후 군복무 등 3년 공백기
6일 제대, 함평 훈련장 합류...내년 복귀 도전
KIA 마운드에 잊혀진 이름이 돌아올 것 같다.

2009년 우승주역 잠수함 투수 손영민(29)이 다시 운동화 끈을 동여맨다. 그는 2012년 9월 말 임의탈퇴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입대해 고향 청주에서 공익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했다.
지난 6일 제대했고 복귀절차를 밟아 함평훈련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단 신체검진을 받고 몸 상태에 따라 재활프로그램을 따라 복귀 훈련에 돌입한다. 3년 넘게 볼을 던지지 못한데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웨이트 훈련을 했지만 선수용 몸은 아니다.
따라서 볼을 던질 수 있는 몸과 어깨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어깨는 싱싱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후반기를 목표로 삼겠지만 내년 시즌부터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민은 2009년 곽정철, 유동훈과 함께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한 우승주역이다. 당시 63경기에 등판해 5승2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97의 빼어난 투구로 12년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는 67경기에 등판해 18홀드를 따냈고 2011년도 59경기에 등판하는 등 불펜의 핵심요원이었다.
그러나 2012년 시즌 도중 음주교통사고를 내고 징계를 받고 팀을 떠났다. 아직은 29살로 젊은데다 복귀에 대한 강한 열의를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아픔을 겪으면서 훨씬 성숙했다. KIA는 잠수함 투수가 절실하다. 함께 우승을 일군 곽정철 처럼 손영민도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