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돼 있는 것 아닌가".
한화 김성근 감독이 고전하고 있는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23)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7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재영은 위축돼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시즌은 시범경기와 상대 라인업이 다르다. 자기 공을 뿌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고-홍익대 출신으로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재영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호투했다. 15이닝 동안 1점밖에 주지 않는 짠물 투구. 이게 갓 들어온 신인 투수임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은 시범경기와 달랐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잠실 LG전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6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2회를 채우지 못했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 3⅓이닝 동안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사사구가 6개에 달한다. 총 투구수 80개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34개, 볼이 46개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배짱 두둑한 투구가 사라졌고, 자신감마저 잃은 기색이 역력했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에는 변화구가 바운드 되고, 직구는 높낮이가 왔다갔다했다. 자기 볼을 던지면 계속 놔뒀을텐데 자기 공을 하나도 못 뿌렸다"며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해보고 안 되면 조정해야 한다. (선발과 중간) 왔다갔다 해야 할 것 같다"고 향후 활용법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