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6회' 지크, 잘 던지다 5실점 와르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07 20: 32

KIA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27)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지크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갑자기 6회에 무너지면서 대량실점했다. 성적은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 
초반은 아슬아슬했다. 1회초 1사후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용택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1,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병규(7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히메네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예리한 슬라이더가 통했다. 

2회도 선두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였다. 1사후 유강남의 히트앤드런 작전이 나왔고 유강남의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면서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승호를 삼진,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두 번의 위기를 넘기자 쾌투의 연속이었다. 3회는 정주현, 박용택, 이병규를 모두 범타로 유도했고 4회는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5회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상대 출루를 봉쇄했다. 빈틈없는 3이닝 퍼펙트 투구였다. 
그러나 6회초 첫 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병규에게 우월투런포를 맞았다. 더욱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히메네스의 타구를 좌익수 나지완이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 준 것.
크게 흔들린 지크는 서상우 볼넷에 이어 양석환과 유강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4-3 역전을 내주었다. 결국 투구수 102개에 이르자 교체사인이 나왔고 바통을 심동섭에게 넘겼다. 심동섭이 승계주자를 막지 못하고 추가 1실점, 지크의 총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최고 151km를 찍었고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와 포크를 섞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그러나 투구수가 90개에 이르면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나지완의 수비실수까지 나온 것이 컸다. 혼돈의 6회를 넘지 못하면서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6이닝 투구, 첫 승도 이루지 못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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