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공식입장, "고개 숙여 사과...엄정 조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07 21: 20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에 대해 사죄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6일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 국가대표를 포함해 쇼트트랙 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20~30명의 선수가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건된 5명 중엔 지난 3일 끝난 2016-201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통과한 김모(18) 선수 등 3명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접속해 1인당 200만~300만 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도박 횟수와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은 그간 파벌과 구타 그리고 음주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다. 이번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까지 불거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포츠 불법도박에 연루되어 조사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연맹의 공식 입장.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포츠 불법도박에 연루되어 조사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며,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선수들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 출전을 금지시키고 대표훈련 등에서 제외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연맹에서 주관하는 각종 훈련 및 대표팀 소집훈련시 진행하고 있는 소양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연맹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선수들까지 도박을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전달하기 위한 지도자 소양교육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2년여 앞두고 이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반성과 함께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 선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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