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해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에 그쳤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해커는 이날 자신의 진가인 다양한 구질로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102개의 공에서 32개가 직구, 변화구 중 슬라이더가 20개, 체인지업이 22개 그리고 컷패스트볼이 18개였다. 커브는 10개로 가장 빈도가 적었다. 5개의 공을 3:2:2:2:1의 비율로 던진 것이다. 같은 폼에서 나오는 다양한 구질, 위기마다 두산 타자의 방망이를 비껴간 비결이었다.

이날 삼진 갯수는 6개. 1~2회는 140km 초반의 컷패스트볼로 잡았다. 3~4회에는 120km 후반의 슬라이더로 삼진. 6회에는 120km 커브와 128km 슬라이더로 삼진. 다양한 구질로 바꿔가며 승부구를 선택한 것이다.
KIA와 개막전에서 노 디시전(5⅔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던 해커는 이날 3연승을 달리는 두산을 상대로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투아웃까지 잘 잡고서는 만루 위기에 몰렸다. 몸에 맞는볼, 안타, 볼넷. 전개가 좋지 않았다. 9번 김재호 상대로 몸쪽에 박히는 143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상위 타순에 안타 2개를 맞아 1사 1,2루에서 상대 4~5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더했다.
4회 유일한 실점을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1실점으로 막았다. 오재원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정진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1사 3루에서 범타로 막아냈다. 김재호를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것이 컸다.
5회는 1사 1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 끝. 5회까지 투구수 90개였다. 해커는 팀이 8-1로 앞선 7회 박준영으로 교체, 여유있게 덕아웃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