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김광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광현은 팀의 3연패 위기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에이스는 굳건했다. 최고 151km에 달하는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2회말 2사 후부터 6회말 1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후 김광현은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면서 "재원이 형의 리드에 따라 몸쪽 공을 많이 던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또 볼넷 적었던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이날 경기 쾌투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팀의 연패를 끊었다는 것이 기쁘고 오늘의 좋은 분위기가 다음 홈 3연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팀의 분위기가 반등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