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차우찬(29)이 무결점 피칭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차우찬은 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승리하며 차우찬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앤디 마르테, 김상현 등 중심타자들이 모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차우찬은 흔들림이 없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특히 kt 타선은 우타자가 많아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차우찬은 개막전(1일 대구 두산전)과는 다른 위력투를 뽐내며 우타자 일색의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차우찬은 4회말 2아웃까지 kt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 2회에도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상현, 박경수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역시 삼진 2개를 더 뽑아내며 지난 시즌 탈삼진왕 다운 면모를 뽐냈다. 4회 2사 후에는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르테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차우찬의 공은 대부분 낮은 쪽으로 형성됐다. 슬라이더, 스플리터에 kt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5회에는 1사 후 박경수에게 우월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폭투를 허용하며 주자는 3루. 이어 윤요섭에게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김연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배병옥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6,7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6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유한준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그러나 김상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역시 볼넷 2개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하준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삼성 타선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며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마운드에는 에이스 차우찬이 있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고, 삼성은 2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차우찬은 패스트볼(46개)에 슬라이더(33개), 포크볼(23개), 커브(6개)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구위로 압도하는 모습이 에이스다웠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