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야구를 앞세워 kt 위즈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천적 관계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삼성은 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삼성은 kt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호투한 점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삼성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13승 3패를 거뒀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데 88승(56패)을 거뒀는데 그 중 무려 13승이 kt를 상대로 수확한 것이었다. 하지만 kt 전력은 지난해와 달라졌다. 지난 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선발 콜린 벨레스터가 무너지며 3-8로 패배. 불안한 출발을 했다. kt도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삼성 야구는 여전히 강했다. 6일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6이닝 4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오랜만의 피칭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타선도 함께 폭발하며 11-6 반격에 성공했다.
7일 선발 투수는 에이스 차우찬. 이날 경기에선 kt의 중심 타자들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유한준-앤디 마르테-김상현으로 꾸려졌다. 모두 한 방이 있는 우타자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게다가 1번 타자 이대형을 제외하면 모두가 우타자였다. 하지만 차우찬은 낮은 제구를 앞세워 호투했다.
4회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5회말 2사 3루서 김연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6,7회 연달아 위기를 맞았지만 구위는 여전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우찬이 7이닝을 채우며 1실점했고 승기는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3-1로 승리하며 kt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아직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kt전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역시 그 중심에는 살아난 선발진이 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