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로 남은 4회' 소사, 타선지원 받아 첫 승 입맞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07 21: 55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타선의 지원을 받아 기분좋은 첫 승을 낚았다. 
소사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2탈삼진 포함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6회부터 터지면서 8-4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1회말 김원섭 김주형 김주찬을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위력적인 직구에 방망이가 막혔다. 2회는 단 6개의 볼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잡았다. 3회는 1사후 이홍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우를 병살로 엮었다.

3회까지 단 27개의 볼로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았다. 그런데 4회말 수비실수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첫 타자 김원섭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주형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중견수 이천웅이 펜스를 의식하다 놓쳐 2루타를 만들어주었다.
 
흔들린 소사는 김주찬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는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어 브렛 필에게 좌익수 옆 2타를 내주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2사후에는 나지완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 김다원에게 또 2루타를 맞았지만 추가실점 없이 힘겨운 4회를 마쳤다. 
5회는 다시 차분해졌다. 1사후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냈다. 투구수 72개에 불과했지만 6회초 역전에 성공하자 양상문 감독은 신승현으로 교체했다. 제구력이 흔들리자 더 이상 추가실점을 막겠다는 양감독의 승부수였지만 소사에게는 미안한 강판이었다. 
최고구속 152km를 직었고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 직구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수비실수로 빚어진 4회 실점만 아니었지만 훌륭한 투구였다. 다만 4회 2루타 4개 등 집중타를 맞는 과정도 그에게는 숙제로 남았다. 경기후 소사는 "불펜투수를 위해 더 던져야 했는데 아쉽다. 많은 안타를 내줬지만 볼은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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