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탑-미드-서폿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탑 ‘큐베’ 이성진은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마인드도 좋아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우범 감독이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콩두와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10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우범 감독은 “생각보다 잘 해준 것 같다”며 “아직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남아있지만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매번 뭐라고 해왔지만 속으로는 대견하다고 생각해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결과가 안 좋아도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삼성은 아쉽게 2-1로 승리하며 PS 가능성을 겨우 살렸다. 최우범 감독은 “이기긴 했는데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연습 결과는 좋아서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크라운’ 이민호의 아지르를 계속해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미드 ‘에지’ 이호성의 픽을 빼앗아오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엠비션’ 강찬용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찬용이가 갖는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며 “삼성에 합류해 본인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나머지 선수들도 찬용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있다. 덕분에 기량이 빨리 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탑-미드-서폿의 성장이 눈에 띈다”며 “특히 탑 ‘큐베’ 이성진은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마인드도 좋아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묻자 최 감독은 “찬용이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 같다. 또 가장 큰 문제는 봇 라인이다”며 “서머 때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원딜의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당초 밝힌 목표보다 최우범 감독은 “처음 팀을 꾸릴 때 아마추어로 시작해서 중상위권에 오르려면 3년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선수 보강은 개인적으로 생각 중이다. 시즌이 마무리 되면 사무국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 영입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코치 보강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좋았던 경기로는 ROX전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경기는 아프리카전이었다. “1세트를 쉽게 이겼는데 2, 3세트를 연달아 패배한 게 아쉬웠다. 지금 PS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어 더 뼈저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PS진출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작년에는 총 8승을 거뒀는데 벌써 10승을 올렸다. 정말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지원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시는 사무국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